금/은 비율은 금 1온스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은의 온스 수를 나타냅니다. 이 비율은 역사적으로 귀금속 시장의 밸류에이션 지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금은비는 금 1트로이온스 가격을 은 1트로이온스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금 1온스로 은 몇 온스를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금은비가 80이면 금 1온스 가격이 은 80온스 가격과 같다는 뜻입니다. 별도의 기관이 산출하는 지수가 아니라 두 금속의 시장 가격에서 바로 계산되는 비율입니다. 금과 은의 상대 가치를 비교하는 지표로 귀금속 시장에서 오랫동안 활용되어 왔습니다.
금은비가 높으면 은이 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고, 낮으면 은이 상대적으로 비싼 상태로 해석합니다. 현대 시장에서 금은비는 대체로 50에서 80 사이 범위에서 움직여 왔으며, 2020년 금융시장 충격 당시에는 100을 넘어서기도 했고 은 강세기에는 30대까지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비율이 역사적 범위의 상단이나 하단에 있을 때 두 금속의 상대 가격이 극단에 가깝다고 판단하는 참고 지표로 쓰입니다. 다만 금은비가 특정 평균으로 반드시 회귀한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수급 배경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은비는 두 금속의 수요 성격 차이에서 움직임이 나옵니다. 경기 불안이나 위기 국면에는 안전자산인 금이 상대적으로 강해 금은비가 오르는 경향이 있고, 경기 회복기에는 산업 수요가 많은 은이 강해 비율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질금리와 달러는 두 금속 모두에 영향을 주지만 은의 변동성이 더 커서 비율 변화로 이어집니다. 금 시세와 은 시세, 글로벌 제조업 경기 지표를 함께 확인하면 금은비 변화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