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Econix Research
25일 코스피는 161.03포인트(2.40%) 내린 6,535.93으로 출발해 장중 6,408.82까지 밀렸다가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로 마감했다. 저점 대비로는 333.92포인트를 되돌린 것이다. 코스닥은 13.82포인트(1.70%) 오른 827.15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8,199억원을 팔아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이 1조517억원, 기관이 1조1,707억원을 사들였지만 두 주체를 합쳐도 외국인 매도 물량에 미치지 못했다
남은 물량을 받은 곳은 기타법인이었다. 증권·보험·투신·은행·기금에 들어가지 않는 일반 법인을 함께 묶어 집계하는 항목으로, 상장사가 자기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이는 물량이 여기로 잡힌다. 개인·기관·기타법인 순매수 합계와 외국인 순매도액의 차이는 55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15조원어치 5,328만5,968주를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61거래일에 걸쳐 사고, SK하이닉스는 40조원어치 2,407만주를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62거래일에 걸쳐 산다. 거래일로 나눠 25일 종가로 환산하면 두 회사를 합쳐 하루 8,759억원이다
25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6,535.93에서 6,408.82까지 밀렸다가 6,742.74로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8,199억원을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팔았는데, 개인 1조517억원과 기관 1조1,707억원을 더해도 2조2,224억원이라 나머지를 받아준 주체가 따로 있었다. 기타법인 순매수가 1조5,920억원으로 이날 가장 컸는데, SK하이닉스가 지난주 20일부터, 삼성전자가 24일부터 집행하고 있는 자사주 매입이 이 항목으로 잡힌다.
오전 급락의 원인은 간밤 뉴욕 증시였다. 엔비디아가 2.9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83% 내리며 반도체주가 일제히 밀렸는데, 26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붙은 데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발표 뒤 나타난 국내 반도체주 조정이 미국 관련주로 번진 흐름이 겹쳤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그 낙폭을 그대로 받아 SK하이닉스가 장중 6%대, 삼성전자가 4%대 하락하면서 지수가 6,500선을 내줬다. 오후로 넘어오며 두 종목이 낙폭을 지웠고,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25만7,000원, SK하이닉스는 0.42% 오른 167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2위가 보합권으로 돌아온 사이 지수는 저점에서 333.92포인트를 되돌렸다.
기타법인은 증권·보험·투신·은행·종금·기금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는 일반 법인을 한데 모은 집계 항목이고, 상장사가 자기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이면 그 물량이 여기로 분류된다. 평소에는 지수를 움직일 만한 규모가 아니지만 대형사가 자사주 매입에 들어가면 순매수 1위 주체로 올라온다.
한국거래소는 매일 장 마감 뒤 다음 거래일에 회사가 사겠다고 신청한 자기주식 수량을 공시한다. 24일 공시된 유가증권시장 신청 물량은 52개 종목 415만9,706주였고, 직접 취득이 309만9,600주, 신탁 방식이 106만106주였다. 직접 취득 가운데 삼성전자가 180만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가 65만주였다. 두 회사 물량만 25일 종가로 환산하면 1조5,533억원인데, 이날 기타법인 순매수 1조5,920억원과 거의 같은 규모다.
투자자별 순매수를 모두 더하면 시장 전체로는 0에 가까워야 한다. 25일 개인·기관·기타법인 순매수 합계에서 외국인 순매도액을 뺀 값은 55억원이었다.
두 회사의 매입은 총액과 기간이 공시로 묶여 있어서 하루치를 계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61거래일 동안 5,328만5,968주를 사고, SK하이닉스는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62거래일 동안 2,407만주를 산다. 균등하게 나누면 삼성전자가 하루 87만3,540주, SK하이닉스가 38만8,226주이고, 25일 종가로 환산하면 각각 2,245억원과 6,514억원이라 합쳐 8,759억원이다.
실제 집행은 이보다 앞당겨져 있다. SK하이닉스는 매입 첫날인 20일에 일평균보다 67% 많은 65만주를 사들여 1조908억원을 집행했고, 삼성전자도 첫날 신청 물량이 180만주로 일평균의 2.06배였다. 두 회사 모두 초반에 물량을 몰아 넣은 만큼 뒤로 갈수록 하루 매수 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SK하이닉스의 하루 최대 주문 한도는 총 취득 예정 수량의 10%인 240만7,000주로, 필요하면 더 당겨 쓸 여지도 남아 있다.
기한은 SK하이닉스가 11월 19일, 삼성전자가 11월 21일이다. 외국인 매도가 그때까지 이어진다면 11월 하순부터는 하루 8,000억원대의 매수 주문 없이 개인과 기관이 그 물량을 받아야 한다.
두 회사의 매입은 지금 같은 수급 효과를 내지만 끝난 뒤의 결과가 다르다. SK하이닉스는 사들인 2,407만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해 발행주식 수가 그만큼 줄어든다. 삼성전자의 15조원은 임직원 주식보상 재원이어서, 보상으로 지급되는 시점에 다시 유통 주식으로 돌아온다.
다만 매수 물량과 주가 방향이 늘 같이 가지는 않는다. 삼성전자는 24일에 첫날 물량 5,000억원대를 장내에서 사들였는데도 같은 날 주가가 8.70% 내렸다. 25일 지수가 오른 것도 자사주 매수만의 결과가 아니라 오후에 개인과 기관 매수가 함께 붙었고,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지운 데 이어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번진 영향이 겹쳤다.
27일에는 두 재료가 하루에 겹친다. 엔비디아는 미 동부 기준 26일 장 마감 뒤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오후 5시에 컨퍼런스콜을 여는데,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 6시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919억~920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08달러 수준이다. 국내 메모리 대형주의 27일 시초가가 이 결과를 먼저 반영한다.
같은 날 오전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연 2.75%로 올린 뒤 처음 열리는 회의인데, 우리금융연구소는 인상 소수의견 1~2명이 붙는 '매파적 동결'을 전망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온 반면 근원물가는 2.5%에서 2.6%로 올라 2023년 12월(2.8%) 이후 가장 높았다.
환율은 25일 3.7원 오른 1,386.1원으로 마감해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레 동안 이어졌던 원화 강세가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함께 멈춘 셈인데, 금통위 결과와 엔비디아 실적이 같은 날 겹치는 만큼 27일 환율 변동 폭도 평소보다 커질 수 있다.
다음 거래일에 두 회사가 얼마를 살지는 전날 저녁 공시로 먼저 나온다. 삼성전자의 일평균 87만3,540주, SK하이닉스의 38만8,226주를 기준선으로 두면 초반의 초과 집행이 유지되는지 하루 단위로 확인된다
컨센서스는 매출 919억~920억7,000만달러다. 실적이 국내 메모리 대형주 시초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몇 시간 뒤 기준금리 결정이 나오는 구조라, 두 재료가 같은 방향으로 겹치면 지수 변동 폭이 25일보다 커질 수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았고 24일과 25일 이틀만 7조원을 넘었다. 8거래일 만에 오른 환율이 방향을 바꾼 것인지, 외국인 매도에 따른 일시적 반등인지가 다음 주 수급을 가른다
SK하이닉스 40조원은 11월 19일, 삼성전자 15조원은 11월 21일에 기한이 끝난다. 하루 8,000억원대 매수 주문이 사라진 뒤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다면 그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받아야 하는데, 두 주체의 25일 순매수 합계는 2조2,224억원이었다
| 용어 | 뜻 |
|---|---|
| 기타법인 |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매매 집계 항목의 하나. 증권·보험·투신·은행·종금·기금에 들어가지 않는 일반 법인을 가리키며,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여기로 분류된다 |
| 자기주식매매 신청내역 | 회사가 다음 거래일에 자기 주식을 얼마나 사거나 팔지 신청한 내역. 한국거래소가 장 마감 뒤 공시한다 |
| 직접 취득 | 회사가 자기 이름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사는 방식. 신청 수량과 기간이 공시로 묶인다 |
| 신탁 방식 | 회사가 증권사와 신탁계약을 맺고 대신 사도록 하는 방식. 계약 금액 안에서 매수 시점을 위임한다 |
| 자사주 소각 | 사들인 자기 주식을 없애는 것. 발행주식 수가 줄어 남은 주주의 지분율과 주당순이익이 올라간다 |
| 임직원 주식보상 | 성과급 등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 회사가 사둔 자사주를 재원으로 쓰며 지급 시점에 유통 주식으로 돌아온다 |
| 매파적 동결 |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면서 인상 가능성을 함께 알리는 결정 |
| 근원물가 |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과 석유류처럼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품목을 뺀 지수 |
| 컨센서스 | 증권사 전망치의 평균. 실적 발표에서 기준선으로 쓰인다 |
| 순환매 | 오르던 업종에서 빠진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옮겨 가며 매수가 이어지는 흐름 |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