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9일
Econix Research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9월 말 연환산 매출이 500억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9월 말 액시오스 보도 이후 널리 인용된 약 700억달러(CNBC는 680억달러)보다 200억달러 가까이 적다
앤트로픽은 AWS·구글 클라우드를 거친 판매액을 통째로 매출에 넣는 반면 오픈AI는 파트너 판매분 중 자기 몫만 잡는다. 700억달러는 투자자들이 앤트로픽과 같은 기준으로 맞춰 본 값이었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3분기 연환산 매출 증가율 77%, 기업 부문 107%를 함께 제시했다
나스닥은 1.25% 내린 27,193.34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2.94%, AMD -3.90%, 브로드컴 -4.35%, 마이크론 -4.79%였고 미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은 170.50달러로 4.35% 내렸다. 오라클은 5% 넘게, 코어위브는 8% 가까이 빠졌다
9일 한글날 휴장으로 국내 증시는 주말을 지나 12일(월)에 다시 열린다. 8일 종가는 코스피 6,625.93, 삼성전자 26만2,000원, SK하이닉스 168만1,000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9월 말 연환산 매출이 500억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려진 700억달러와의 차이는 같은 사업을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센 데서 나왔고, 오픈AI는 3분기 연환산 매출이 77% 늘었다고 함께 설명했다. 매출이 실제로 줄어든 일은 없었는데도 8일 뉴욕증시에서는 오픈AI에 컴퓨팅을 팔기로 한 오라클과 코어위브부터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메모리를 공급하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까지 AI 공급망 전체가 함께 내렸다.
오픈AI가 맺어둔 컴퓨팅 구매 계약은 매출 전망을 근거로 하는데, 성장률이 그대로여도 그 매출의 출발점이 200억달러 낮아지면 같은 계약을 감당할 여력도 그만큼 낮게 계산된다. 한국 반도체는 이 공급망의 맨 끝에서 메모리를 대는 위치에 있고, 국내 증시는 이 반응을 12일에야 반영한다.
연환산 매출은 최근 한 달 매출에 12를 곱한 값이라 감사를 거친 실적이 아니다. 9월 29일 액시오스는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700억달러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고, 이 숫자가 시장에 퍼졌다. FT는 이 수치가 오픈AI 투자자들이 경쟁사 앤트로픽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려고 만든 값이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클라우드 회사를 거쳐 팔린 금액 전체를 매출로 잡고 수수료를 비용으로 처리하는 반면, 오픈AI는 파트너를 통한 판매액 가운데 자기에게 돌아오는 몫만 매출로 잡는다. 두 방식 모두 회계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 액시오스의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8월 투자자들에게 7월 말 연환산 매출이 650억달러라고 밝혔는데, 이 수치를 오픈AI 자체 기준인 500억달러와 그대로 비교하면 앤트로픽이 앞서고 총액 기준인 700억달러와 비교하면 오픈AI가 앞선다.
오라클은 2025년 9월 오픈AI와 2027년부터 5년간 3,00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공급 계약을 맺었고, 코어위브도 오픈AI와 여러 차례 계약을 늘려왔다. 두 회사는 미래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오픈AI 한 곳에 기대고 있어 이날 낙폭도 오라클 5%대, 코어위브 8% 안팎으로 가장 컸다.
반도체 쪽은 한 단계 떨어진 공급자인데도 낙폭이 지수보다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9% 내려 나스닥(-1.25%)의 2.7배였고,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4.79%)과 SK하이닉스 ADR(-4.35%)이 엔비디아(-2.94%)보다 더 빠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올해 들어 80% 넘게 오른 상태여서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오기 쉬웠다. ADR 하락만으로 메모리 수요가 줄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 우려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5%까지 올랐다가 30년물 입찰 뒤 5.23%대로 내려왔다. 금리가 5%를 웃돌면 수익이 먼 미래에 나는 자산일수록 현재 가치를 낮게 계산하게 된다. AI 데이터센터처럼 대규모 선투자를 하고 몇 년에 걸쳐 회수하는 사업은 매출 전망이 조금만 낮아져도 평가가 크게 흔들리는데, 이날은 금리 부담과 매출 기준 논란이 겹쳤다.
오픈AI는 아직 비상장사라 이번 수치도 투자자 설명 자료가 전해진 것이다.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출 집계 기준이 공식 문서로 정리되면, 시장이 쓰는 기준도 그쪽으로 맞춰질 수 있다.
한국은 이 공급망에서 메모리를 맡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5년 10월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메모리를 공급하는 의향서를 맺었다. 의향서는 확정 계약이 아니지만, 오픈AI의 투자 계획이 메모리 업체의 수요 전망에 직접 들어가 있다는 뜻이다.
수출에서도 비중이 크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49.9%였다. 메모리 가격과 물량이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묶여 있는 만큼, AI 투자 속도에 대한 의심은 한국 수출과 무역흑자 전망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증시는 9일 한글날 휴장이라 미국 반도체주 하락은 12일 개장에서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 8일 코스피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날 2.62% 내린 6,625.93으로 마감했는데, 그 뒤 SK하이닉스 ADR이 4.35% 더 빠진 상태다.
휴장 동안 쌓인 미국 반도체주 하락이 한꺼번에 반영된다. SK하이닉스 본주가 ADR 하락 폭(-4.35%)만큼 빠지는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지를 본다
이번 수치는 투자자 설명 자료가 보도로 전해진 것이다. 자금 조달이나 기업공개 과정에서 회사가 어떤 기준으로 매출을 공시하는지가 앤트로픽과의 비교, 계약 규모에 대한 평가를 함께 정한다
오픈AI와 맺은 계약 비중이 가장 큰 두 회사다. 이들의 주가와 회사채 금리가 계속 흔들리면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에 대한 의심이 반도체 장비와 메모리로 번질 수 있다
장중 5.35%까지 올랐다가 5.23%대로 내려왔다. 금리가 5%를 웃도는 동안에는 회수 기간이 긴 AI 투자에 대한 평가가 매출 소식 하나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 연환산 매출 | 금액 | 기준 시점 | 집계 방식 |
|---|---|---|---|
| 오픈AI (FT 보도) | 약 500억달러 | 2026년 9월 말 | 파트너 판매분 중 자사 몫만 |
| 오픈AI (액시오스 보도) | 약 700억달러 (CNBC는 680억달러) | 2026년 9월 말 | 파트너 총판매액 포함 |
| 앤트로픽 | 약 650억달러 | 2026년 7월 말 | 클라우드 파트너 총판매액 포함 |
| 10월 8일 미국 시장 | 종가 | 등락 |
|---|---|---|
| 나스닥종합 | 27,193.34 | -345.35포인트 (-1.25%) |
| S&P500 | 7,765.36 | -36.41포인트 (-0.47%) |
| 다우존스 | 51,231.64 | +51.77포인트 (+0.10%)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 | -3.39% |
| 엔비디아 | — | -2.94% |
| AMD | — | -3.90% |
| 브로드컴 | — | -4.35% |
| 마이크론 | — | -4.79% |
| SK하이닉스 ADR | 170.50달러 | -4.35% |
| 미 국채 10년물 | 5.23%대 | 장중 고점 5.35% |
| 용어 | 뜻 |
|---|---|
| 연환산 매출(run rate) | 최근 한 달 매출에 12를 곱한 값. 감사를 거친 연간 실적이 아니며, 회사마다 무엇을 매출로 잡는지가 다르다 |
| 총액 인식과 순액 인식 | 클라우드 회사를 거쳐 팔린 금액 전체를 매출로 잡으면 총액, 자기 몫만 잡으면 순액이다. 같은 거래라도 총액 쪽 매출이 커 보인다 |
| ADR |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도록 외국 기업 주식을 바탕으로 발행한 예탁증서. 국내 휴장일에도 거래돼 본주 개장 전 반응을 미리 보여준다 |
| 스타게이트 |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
| 의향서(LOI) | 거래 의사를 밝히는 문서. 물량과 가격이 확정된 계약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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