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1일
Econix Research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서 통관 기준 수출은 7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늘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이고 종전 최대였던 올해 6월 617억달러보다 97억달러 많다.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어 일평균 수출은 46억1,000만달러로 89.8%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341억2,000만달러로 259.4%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였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8%로 1년 전보다 24.1%포인트 높다. 반도체를 뺀 수출은 지난해 305억5,400만달러에서 372억8,000만달러로 22.0% 늘어, 전체 증가율 78.3%와 56.3%포인트 차이가 난다
수입은 484억4,000만달러로 26.7% 늘어 무역수지는 230억달러 흑자였다. 1∼20일 기준 최대 규모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적으로는 수출 7,649억9,700만달러, 수입 5,394억700만달러로 흑자가 2,255억9,000만달러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 421억6,300만달러의 5.4배다
코스피는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마감해 7,0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은 9.15포인트(1.11%) 오른 836.27이었다. 삼성전자가 4.98% 오른 27만4,000원, SK하이닉스가 0.59% 오른 186만8,000원으로 끝났다.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381.0원으로 9일 이후 처음 하락 마감했다
관세청이 21일 내놓은 2026년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서 통관 기준 수출은 7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늘었다. 1∼20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이고, 종전 최대였던 올해 6월의 617억달러를 97억달러 웃돈다. 수입은 484억4,000만달러로 26.7% 늘어 무역수지는 230억달러 흑자였는데 이 역시 같은 기간 기준 최대 규모다.
이번 기간의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다. 근무일 수를 걷어낸 일평균 수출은 46억1,000만달러로 89.8% 늘어, 총액 증가율 78.3%보다 높게 잡힌다.
반도체 수출이 341억2,000만달러로 259.4%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8%로 1년 전 23.7%보다 24.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5억5,400만달러였던 반도체 외 수출은 372억8,000만달러로 22.0% 늘었다. 전체 수출이 313억달러 늘어나는 동안 반도체 한 품목에서만 246억달러가 늘어, 증가액의 79%가 여기서 나왔다.
품목별로도 격차가 그대로 드러난다. 석유제품이 47.8%, 승용차가 9.3% 늘었고 무선통신기기는 0.4% 줄었다. 나머지 주력 품목의 변동 폭은 반도체 증가율과 견줄 수준이 아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128.5%로 가장 높았고 미국 118.0%, 중국 113.8%가 뒤를 이었으며 베트남은 44.8%, 유럽연합(EU)은 37.0%였다. 증가율 상위에 오른 세 시장은 인공지능 서버 투자와 반도체 생산이 집중된 곳이다.
금액을 이만큼 끌어올린 것은 메모리 가격이다. PC용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8월 25달러로 4월 16달러, 5월 20달러, 6월 21달러, 7월 24달러를 거쳐 다섯 달 연속 올랐고 지난해 8월 5.7달러와 견주면 4.4배다. 고사양 제품인 DDR5 16Gb도 4월 35.0달러에서 8월 46.5달러로 올랐다. 같은 국면에서 인텔 최고경영자는 보급형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원가 가운데 70∼80%가 메모리 값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 집계로 8월 반도체 수출은 466억5,000만달러로 209.0% 늘어 월 기준 역대 최대였고, 100%를 넘는 증가율이 여덟 달째 이어졌다. 산업통상부는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초과수요로 고정거래가격이 오른 것을 이유로 들었다.
물량도 함께 늘기는 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8월 무역지수에서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9% 올라 열 달 연속 상승했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7.1% 올라 두 달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8월 수출 증가율 68.7%와 물량 증가율 25.9% 사이에 남는 간격은 단가가 채운 몫이어서, 같은 물량이 나가더라도 단가가 내려가면 금액은 그만큼 줄어든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7,649억9,700만달러, 수입은 5,394억700만달러로 무역흑자는 2,255억9,0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1억6,300만달러의 5.4배인데, 수출이 55.0% 늘어나는 동안 수입 증가율이 19.5%에 그쳤기 때문이다.
흑자가 이만큼 쌓이는 동안에도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 머물러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38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고, 하락 마감은 9일 이후 여드레 만이다. 장 초반 1,387.90원까지 올랐다가 반도체와 중공업 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무역흑자는 달러가 들어온다는 뜻이지만 그 달러가 원화로 바뀌어야 환율이 내려간다. 수출 대금이 해외에 남거나 현지 투자로 나가면 통계상의 흑자와 외환시장의 수급은 따로 움직이고, 추석 연휴(24∼27일)를 앞두고 결제 수요가 몰린 이날처럼 네고 물량이 실제로 나오는 날에만 환율이 밀린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리고 연내 추가 인상까지 예고한 뒤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와의 차이가 100bp로 벌어져 있어, 금리 차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흑자 규모만으로 환율이 내려가기 어렵다.
수입 내역을 봐도 구조는 같다. 이번 기간 수입에서는 반도체가 88.8%, 반도체 제조장비가 55.6%, 원유가 37.3% 늘었고 석유제품은 24.8% 줄었다. 메모리 호황이 만든 흑자의 일부는 다시 반도체 설비와 소재를 사들이는 데 쓰인다.
코스피는 21일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마감해 7,0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은 9.15포인트(1.11%) 오른 836.27로 끝났다. 삼성전자가 4.98% 오른 27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는데, 종가 기준 27만원대 회복은 이달 7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0.59% 오른 186만8,000원이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8% 올랐다.
지수가 1% 넘게 오른 날인데도 코스피에서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았다. 기관이 순매수로 지수를 떠받치는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매수가 몰리면 지수와 나머지 종목이 이렇게 갈린다.
수출 통계와 주가지수의 구성이 비슷하다. 수출은 714억달러로 역대 최대이면서 반도체를 빼면 22.0% 증가에 그치고, 지수는 7,000선을 넘으면서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총액과 지수가 보여주는 범위는 그만큼 좁아졌고, 한 업종의 가격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폭은 커졌다.
관세청 1∼20일 실적은 통관 기준 잠정치이고, 산업통상부가 다음 달 초 내놓는 9월 수출입 동향이 월간 확정치다. 8월 비중과 이번 47.8%가 월간 기준에서도 유지되는지가 먼저 확인할 값이다
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4월 16달러에서 8월 25달러로 올랐지만 8월 상승 폭은 전월 대비 4.17%로 앞선 달보다 작아졌다. 단가가 멈추면 금액 증가율도 같이 멈추므로, 월별 고정거래가격이 수출 통계보다 먼저 방향을 보여준다
반도체를 뺀 수출 증가율 22.0%가 석유제품·승용차·무선통신기기에서 더 올라오는지를 본다. 이 값이 내려가는 동안에는 전체 수출 기록이 늘어나도 수출로 먹고사는 기업의 범위는 좁아진다
원·달러 환율 1,381.0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이 만든 하락이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흐름이 이어지는지, 아니면 1,380원대 후반으로 되돌아가는지에 따라 사상 최대 흑자가 환율에 반영되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은 날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나머지 종목의 방향이 지수와 계속 어긋나면, 지수 수준만으로 시장 상태를 읽기 어려워진다
| 용어 | 뜻 |
|---|---|
| 통관 기준 | 관세청이 신고가 수리된 물량으로 집계하는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부의 월간 확정치와 집계 방식이 달라 값이 조금씩 차이 난다 |
| 조업일수 | 주말과 공휴일을 뺀 실제 근무일 수. 반나절만 일하는 날을 0.5일로 세기 때문에 소수점이 붙는다 |
| 일평균 수출 | 수출액을 조업일수로 나눈 값. 달마다 다른 근무일 수를 걷어내고 비교할 때 쓴다 |
| 고정거래가격 | 메모리 업체와 대형 수요처가 월 단위로 맺는 공급 계약 가격. 소량 거래인 현물가격보다 늦게 움직이고 실적에 바로 반영된다 |
| 수출물량지수 | 가격 변동을 걷어내고 실제로 나간 물량만 지수로 만든 통계. 금액 증가율과의 차이가 단가 효과다 |
| 순상품교역조건지수 | 수출품 한 단위를 팔아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빨리 오르면 올라간다 |
| 네고 물량 | 수출업체가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고 외환시장에 내놓는 물량. 결제일이 몰리는 시기에 늘어난다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만드는 지수. 국내 반도체주의 개장 전 참고 지표로 쓰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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