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7일
Econix Research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인상이고 표결권을 가진 위원 12명이 전원 찬성했다
2026년 말 정책금리 중간값이 6월 전망 3.8%에서 4.1%로 올라갔고 2027년 말 중간값도 3.6%에서 4.1%로 상향됐다. 전망치를 낸 18명 가운데 16명이 연내 0.25%포인트 이상 추가 인상을 예상했는데 12명이 0.25%포인트, 4명이 0.50%포인트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00%여서 미국 상단과의 격차는 1.00%포인트로 되돌아갔다. 17일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오른 1,382.2원으로 엿새 연속 올랐고, 종가 기준으로는 8월 26일 1,384.8원 이후 가장 높다
코스피는 0.91% 오른 6,779.02로 출발해 장중 6,795.53까지 올랐다가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로 마쳤다. 외국인이 2조2,803억원을 순매도해 7거래일 연속 팔았고 코스닥은 0.76% 오른 822.18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인상이고, 표결권을 가진 위원 12명이 모두 찬성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 2026년 말 정책금리 중간값은 4.1%로 6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전망치를 제출한 18명 가운데 16명이 연내 0.25%포인트 이상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그중 12명이 0.25%포인트, 4명이 0.50%포인트를 더 올리는 경로를 제시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여서 상단 기준 한미 금리차는 다시 1.00%포인트로 벌어졌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오른 1,382.2원으로 엿새째 올랐고, 코스피는 0.91% 상승 출발했다가 6,715.41로 약보합 마감했다. 국고채는 3년물만 오르고 10년물 이상이 내려 만기별로 방향이 갈렸다.
연준은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적고, 이번 조치가 2% 물가상승률 목표로 더 시의적절하게 복귀하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너무 높고 그 상태가 너무 오래 이어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근거로 든 지표는 물가와 고용 양쪽이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7월 기준 전년 대비 3.7% 올랐고 6개월 변화율은 4.1%인데, 워시 의장은 두 수치가 2022년 정점에서 크게 내려오기는 했어도 지난 2년간의 진전은 미미했다고 평가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실업률 4.1%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수십 년 만의 최저 부근이라며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부합한다고 했다.
경제전망요약(SEP)도 같은 방향으로 고쳐졌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2%에서 2.3%로, PCE 물가 전망치는 3.6%에서 3.7%로 올라간 반면 실업률 전망치는 4.3%에서 4.1%로 내려갔다. 성장률과 고용 전망이 나아지는 가운데 물가 전망만 함께 높아져, 인상을 미룰 근거가 전망표에서 줄었다.
점도표에서는 2027년 말 중간값도 3.6%에서 4.1%로 올라 인상 이후에도 높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경로가 제시됐다. 다만 이번 점도표에 실린 전망은 18명분인데, 워시 의장이 이번에도 자신의 전망치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표 당일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631.21포인트(1.21%) 내린 5만1,461.90, S&P500지수가 33.92포인트(0.45%) 내린 7,551.81로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3.14포인트(0.01%) 내린 2만5,978.42로 보합에 가까웠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39%포인트 오른 5.006%로 전날 장중 넘어선 5%선 위에 남았고, 30년물은 장중 5.401%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올려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까지 끌어올렸다. 그사이 미국이 동결을 이어가면서 좁혀졌던 상단 격차가 이번 인상 한 번에 1.00%포인트로 되돌아갔다.
17일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오른 1,382.2원으로, 종가 1,384.8원을 기록한 8월 26일 이후 가장 높다. 이날 개장가가 1,377원이었고 상승은 엿새째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0.15% 오른 99.631로 2주 만의 최고 수준에 다가섰다.
국제유가는 반대로 내렸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2.7% 내린 배럴당 105.8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3.2% 내린 102.43달러로 마감했는데, 금리 인상이 수요를 누른다는 해석이 붙었다. 두 유종 모두 9월 들어서만 16% 넘게 오른 상태라 배럴당 100달러 위라는 조건은 남아 있고, 원화가 동시에 약해진 만큼 원화로 환산한 도입 단가는 유가가 내린 만큼 내려가지 않는다. 7월 원유 도입량이 9,318만배럴로 늘어난 흐름이 이어진다면 결제 부담은 4분기 수입액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한은은 17일 오전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권 부총재는 워시 의장의 물가안정 의지와 추가 인상 시사를 감안할 때 앞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중동전쟁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인공지능 산업 관련 불확실성을 대외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채권시장에서는 만기별로 방향이 갈렸다. 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bp 오른 연 4.063%로 마쳤고, 10년물은 4.1bp 내린 4.506%, 20년물은 4.6bp 내린 4.496%, 30년물은 8.5bp 내린 4.607%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이 매파적인 FOMC 결과를 반영해 오르는 동안, 오후 들어 국제유가가 내리고 물가 기대가 낮아지면서 장기물은 강세로 돌아섰다.
3년물이 4.018%로 올라 기준금리와 102bp 벌어졌던 지난 11일과 비교하면 단기 구간이 한 단계 더 올라왔다. 기준금리 3.00%와의 격차도 106bp로 벌어져, 시장이 국내 추가 인상을 미리 반영하기 시작한 수준이다.
한은이 실제로 언제 움직이는지는 10월 22일과 11월 26일 두 차례 금융통화위원회에 걸려 있다. 한은은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를 웃돌 것으로 보면서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뒀고, 10월 회의를 회의 직전까지 지표를 보고 판단하는 라이브 미팅으로 규정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3.4%, 근원물가는 3.1%로 둘 다 목표 2%를 웃돌고 있다.
다만 7월과 8월에 연속으로 올린 만큼 10월에 곧바로 세 번째 인상에 나서기보다 효과를 확인한 뒤 11월에 움직이는 경로에 무게를 두는 전망이 많다. 8월 가계대출 증가세와 수도권 집값이 국내 쪽 판단 근거라면, 이번 FOMC로 환율과 금리차라는 대외 변수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
코스피는 61.05포인트(0.91%) 오른 6,779.02로 출발해 장중 6,795.53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밀리면서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로 마쳤다. 외국인이 2조2,80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37억원과 1,58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7거래일 연속이다.
15일 기준 CME 페드워치의 9월 인상 확률이 92.4%였던 만큼 0.25%포인트 인상은 지수에 이미 들어가 있던 조건이어서, 결과가 나온 당일 낙폭은 0.04%에 그쳤다. 그런데도 외국인 순매도가 7거래일 이어지는 동안 원·달러 환율이 엿새 올라, 원화가 약해지는 구간에서 외국인이 원화 자산을 줄이는 흐름은 그대로 남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0.39% 내린 25만2,500원, SK하이닉스가 0.80% 내린 174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0.76% 오른 822.18로 사흘 연속 올라 지수 간 방향이 갈렸는데, 외국인 매도가 몰리는 대형주와 그렇지 않은 중소형주의 수급 차이가 그대로 나타난 결과다.
한은은 10월 회의를 라이브 미팅으로 두고 9월 소비자물가를 포함한 지표를 본 뒤 판단하겠다고 했다. 8월 물가 3.4%, 근원 3.1%에서 9월 수치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가 10월 인상과 11월 인상 가운데 어디에 무게가 실리는지를 가른다
17일 종가 1,382.2원은 8월 26일 종가 1,384.8원에 2.6원 차이로 붙었다. 금리차가 1.00%포인트로 벌어진 상태에서 이 수준을 넘어서면 수입물가 경로가 다시 열리므로, 일별 종가가 8월 고점을 갱신하는지가 먼저 확인할 지점이다
점도표를 낸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그중 4명은 0.50%포인트를 제시했다. 연내 남은 FOMC에서 한 번 더 올리면 한미 금리차는 1.25%포인트가 되므로,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미국 물가·고용 지표가 국내 환율 상단을 함께 정한다
3년물 4.063%는 기준금리보다 106bp 높고 30년물은 하루에 8.5bp 내렸다. 단기물만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면 시장이 국내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고, 장기물까지 같이 오르면 물가 기대가 다시 붙었다는 신호여서 구간별로 나눠 봐야 한다
17일 2조2,803억원을 포함해 외국인 매도가 이레째 이어졌고 지수는 환율이 오르는 동안 6,700선에서 버텼다.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는 규모로는 하루 수천억원대여서,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없이 지수가 7,000선을 되찾기는 어렵다
| 용어 | 뜻 |
|---|---|
| 점도표 | FOMC 참석자들이 각자 적정하다고 보는 정책금리 수준을 연도별로 점을 찍어 공개하는 자료. 위원 개인의 전망이지 위원회의 약속은 아니다 |
| 경제전망요약(SEP) | 연준이 분기마다 내놓는 성장률·실업률·물가 전망표. 점도표가 함께 실린다 |
| PCE 물가 |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품목 구성을 자주 갱신해 연준이 물가 목표 2%의 기준으로 쓴다 |
| 한미 정책금리 역전 |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은 상태. 격차가 커지면 금리가 높은 쪽으로 자금이 이동해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진다 |
| bp | 베이시스포인트. 1bp는 0.01%포인트로, 채권금리 변동 폭을 적을 때 쓴다 |
| 라이브 미팅 | 회의 직전까지 나오는 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결과를 미리 정해두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힌다 |
| 달러인덱스 | 유로·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로 만든 값. 100을 기준으로 위면 기준 시점보다 달러가 강하다는 뜻이다 |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