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3일
Econix Research
미국 노동통계국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고용상황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9,000명 늘었다. 시장 전망치 8만~9만명을 크게 밑돌았고 최근 12개월 월평균 4만5,000명에도 못 미쳤다. 실업률은 4.2%로 8월 4.1%보다 0.1%포인트 올랐다
8월 증가폭은 16만2,000명에서 13만3,000명으로, 7월은 2만1,000명 증가에서 1만명 감소로 고쳐졌다. 두 달 합계로 기존 발표보다 6만명 적다. 민간 부문은 4만6,000명 늘었지만 정부 부문에서 1만7,000명이 줄었다
민간 부문 시간당 평균임금은 37.81달러로 전월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0%로 시장 전망 3.2%를 밑돌았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 10월 회의 동결 확률은 84% 안팎으로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내린 5.18%, 30년물은 3bp 내린 5.57%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73% 오른 7,722.72로 마감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이 2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한 달 전 8월 고용이 16만2,000명으로 발표됐을 때 시장은 노동시장이 다시 단단해졌다고 보고 9월 인상 확률을 58%대로 끌어올렸고, 연준은 실제로 9월 16일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렸다. 이번 발표에서 그 8월 수치가 13만3,000명으로 깎이고 실업률이 4.2%로 오르면서, 10월 추가 인상을 점치던 근거가 상당 부분 약해졌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올린 배경은 미국·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높아진 물가였다. 고용은 식는데 물가는 에너지에서 계속 밀어 올리는 상황이라, 이번 지표가 연준의 인상 사이클을 끝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채권시장은 10월 동결 쪽으로 빠르게 기울었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5%를 크게 웃돈다.
9월 증가폭 2만9,000명은 시장 전망치 8만~9만명의 3분의 1 수준이고, 최근 12개월 월평균 4만5,000명보다도 적다. 지난 석 달을 수정치로 다시 놓으면 7월 -1만명, 8월 13만3,000명, 9월 2만9,000명으로 월평균 5만명 남짓이다.
7월 수치는 처음 발표 때 2만3,000명 감소였다가 한 달 뒤 2만1,000명 증가로 올라갔고, 이번에 다시 1만명 감소로 내려왔다. 8월에 시장을 움직였던 16만2,000명도 2만9,000명이 깎였다. 첫 발표치가 이후 수정에서 크게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연준이 한 달치 지표에 기대 금리를 결정하기도 어려워졌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올랐다. 시장은 4.1% 유지를 예상했다.
민간 부문 일자리는 4만6,000명 늘었지만 연방·주·지방 정부를 합한 공공 부문에서 1만7,000명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이 1만7,000명 늘었으나 최근 12개월 월평균 3만3,000명의 절반 수준이었고, 건설업이 1만1,000명, 제조업이 9,000명 늘었다. 금융업은 7,000명 줄었다.
8월에는 음식점·주점업이 5만9,000명, 지방정부 교육이 4만2,000명 늘면서 전체 증가폭을 끌어올렸는데, 9월에는 그만큼 크게 늘어난 업종이 없었다. 그동안 고용 증가를 받쳐 온 보건업마저 증가폭이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다는 점에서 수요 둔화가 특정 업종에 그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민간 부문 시간당 평균임금은 5센트, 0.1% 오른 37.81달러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올라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3.4%와 비교하면 0.4%포인트 낮은 수준이어서,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뒷걸음질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8월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에너지였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3.9%, 1년 전보다 27.4% 올랐고 에너지지수도 1년 전보다 16.3% 높았다. 연준이 9월 인상의 근거로 든 것도 전쟁이 길어지면서 굳어지는 높은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이었다.
임금 상승률이 물가보다 낮아지면 연준이 걱정하던 임금과 물가의 연쇄 상승 가능성은 줄어든다. 반면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가계는 소비를 줄이기 쉬워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채로 고용이 식으면 연준은 물가 쪽에서는 인상을, 경기 쪽에서는 동결을 요구받게 되고 에너지발 물가를 금리로 누를수록 고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기준 10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발표 직후 84% 안팎으로 올랐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스너는 이달 인상의 문이 사실상 닫혔다고 평가하면서도, 12월 한 차례 추가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6bp가량 내려 4.7%대에 머물렀고, 10년물은 6bp가량 내린 5.18%, 30년물은 3bp 내린 5.57%였다. 단기물과 장기물이 비슷한 폭으로 내렸고 30년물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9월 28일 30년물이 5.519%까지 오른 뒤 장기 금리를 떠받쳐 온 재정·물가 부담은 이번 지표 하나로 해소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식시장은 금리 하락을 반겼다. 다우지수는 0.49% 오른 5만1,176.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73% 오른 7,722.72, 나스닥지수는 1.19%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발표 직후 157.60엔 부근에서 156.96엔까지 내려가는 등 달러가 약세로 반응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개천절인 3일에 이어 대체공휴일인 5일까지 쉬고 6일에 문을 연다. 9월 고용 발표는 국내 시장이 닫힌 뒤에 나왔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는 6일 개장 때 한꺼번에 반영될 전망이다. 2일 코스피는 7,003.74, 원·달러 환율은 1,350.6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937%로 마감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0%, 연준은 3.75~4.00%로 상단 기준 금리차는 1.00%포인트다. 연준이 10월에 동결하면 이 격차가 당분간 더 벌어지지 않아 원화에는 부담이 덜해진다. 다만 한국은행은 10월 물가가 다시 3% 내외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 쪽 압력이 줄었다고 해서 10월 22일 금통위가 인상 가능성을 접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음 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미국 지표와 함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는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들어올 여건을 개선하는 쪽이지만, 미국 고용 둔화가 소비 둔화로 이어지면 수출 경로로는 반대 방향의 영향이 생길 수 있다.
2일 원·달러 1,350.6원, 국고채 3년물 3.937%로 마감한 뒤 미국 고용 발표가 나왔다. 휴장 사이의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개장 첫날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첫 확인 지점이다
8월 소비자물가는 3.4%, 휘발유는 1년 전보다 27.4% 올랐다. 고용이 식는 가운데 물가가 꺾이지 않으면 12월 인상 전망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동결 확률은 84% 안팎이다. 점도표가 없는 회의라 성명서와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12월 회의 전망을 정한다
한미 금리차 상단은 1.00%포인트다. 연준이 쉬는 사이 한국은행이 국내 물가를 이유로 움직이는지에 따라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
| 지표 | 8월 | 9월 | 비고 |
|---|---|---|---|
| 비농업 고용 증감 | 13만3,000명 | 2만9,000명 | 8월은 16만2,000명에서 수정 |
| 7월 비농업 고용 증감 | -1만명 | 2만1,000명 증가에서 수정, 첫 발표는 -2만3,000명 | |
| 7·8월 수정폭 합계 | -6만명 | ||
| 실업률 | 4.1% | 4.2% | 시장 예상 4.1% |
| 민간 부문 | 4만6,000명 | ||
| 정부 부문 | -1만7,000명 | 연방·주·지방 합계 | |
| 보건업 | 1만7,000명 | 12개월 월평균 3만3,000명 | |
| 건설업 / 제조업 | 1만1,000명 / 9,000명 | ||
| 금융업 | -7,000명 | ||
| 민간 시간당 평균임금 | 37.81달러 |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0% |
| 시장 지표 (10월 2일 마감) | 값 | 비고 |
|---|---|---|
| 10월 동결 확률 | 84% 안팎 |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
| 미 국채 10년물 | 5.18% | 6bp가량 하락 |
| 미 국채 30년물 | 5.57% | 3bp 하락 |
| 다우지수 | 5만1,176.96 | +0.49% |
|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 7,722.72 | +0.73% |
| 나스닥지수 | +1.19% |
| 용어 | 뜻 |
|---|---|
| 비농업 고용 | 미국 노동통계국이 사업체 조사로 집계하는 농업 외 부문 일자리 증감. 매달 첫째 금요일 전후에 발표하고 이후 두 달에 걸쳐 수정한다 |
| 실업률 | 가계조사에서 나오는 값으로, 일할 의사가 있는 사람 가운데 일자리가 없는 사람의 비율 |
| 페드워치 |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으로 계산하는 연준 금리 결정별 확률 |
| 한미 금리차 | 연준 기준금리 목표범위 상단(4.00%)과 한국은행 기준금리(3.00%)의 차이 |
| bp (베이시스포인트) | 금리 단위로 0.01%포인트. 6bp는 0.06%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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