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7일
Econix Research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로 마감해 7,000선을 4.61포인트 남겨뒀다. 코스닥은 8.69포인트(1.07%) 오른 822.19로 마쳐 상승폭이 코스피의 4분의 1에 못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3,050억원, 기관이 3조3,814억원을 순매수한 반대편에서 개인은 8조2,5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9조6,284억원을 팔았던 7월 31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크다
계기는 오픈AI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GPT-6 아스트라였다. 4일 뉴욕증시에서 S&P500이 0.38% 내린 7,718로 마감하고 다우와 나스닥도 각각 0.51%, 0.29% 내리는 사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만 3.4% 올랐고, 마이크론 6.1%와 샌디스크 11.9% 등 메모리 종목이 특히 강했다
원·달러 환율은 9.9원 내린 1,340.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고 장중 1,334.7원까지 떨어져 1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이 기간 낙폭은 29.9원이다
7일 코스피는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로 마감했다. 상승의 계기는 오픈AI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GPT-6 아스트라였고, 그 반응이 4일 뉴욕 반도체주에서 먼저 나타난 뒤 주말을 지나 국내 시장으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원을 넘게 사들이는 동안 개인은 8조2,565억원을 팔아 올해 두 번째로 큰 순매도를 기록했다.
7,000선까지 남은 거리는 4.61포인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3,050억원, 기관은 3조3,814억원을 순매수해 합계 6조6,864억원을 담았고 개인은 8조2,5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올해 이보다 많이 팔았던 날은 9조6,284억원을 팔았던 7월 31일 한 번인데, 그날도 뉴욕 반도체주의 급반등을 받아 지수가 크게 오른 장이었다. 지수가 하루에 4% 넘게 오르는 국면에서 개인이 물량을 내놓는 흐름이 두 번째로 반복된 셈이다.
코스닥에서는 수급이 뒤집혔다. 개인이 2,165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0억원, 1,18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도 1.07%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날 코스피가 4.61% 올랐으니 두 시장의 상승률 차이는 3.5%포인트가 넘는다. 이날 시장을 움직인 것이 반도체와 전력 설비 같은 대형주 업종에 몰린 자금이었다는 뜻이고, 중소형주까지 퍼지는 매수세는 아니었다.
4일 뉴욕증시에서 S&P500은 0.38% 내린 7,718, 다우는 0.51%, 나스닥은 0.29% 하락했다. 지수가 내리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 올랐고, 메모리 쪽이 특히 강해서 마이크론이 6.1%, 샌디스크가 11.9%, SK하이닉스 미국 예탁증서(ADR)가 8.1% 상승했다. 코스피 야간선물도 3.9% 올라 국내 개장 전부터 방향이 잡혀 있었다.
4일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의 3배로 나와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8%대까지 올라간 날이기도 했다. 고용 지표에 3대지수는 함께 내렸고 상승은 반도체 업종에 한정됐는데, 시장 전체의 위험자산 선호가 돌아온 흐름과는 구도가 다르다.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를 범용인공지능(AGI)으로 간주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하면서, 브라우저와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작업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버보안, 과학 연구,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 제작까지 여러 단계가 이어지는 업무를 처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증권가가 주목한 대목은 성능 자체보다 기업과 개인이 AI에 맡길 수 있는 업무의 범위였다. 처리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연산과 메모리를 더 써야 하고, 그 수요가 반도체 인프라 투자로 되돌아온다는 계산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가 먼저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1만4,500원(5.68%) 오른 27만원, SK하이닉스는 13만6,000원(8.26%) 오른 178만3,000원으로 마감했고 SK스퀘어가 8.07%, 삼성전자우가 4.18% 올랐다.
상승률로는 전력과 원전 쪽이 더 높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10.98% 오른 8만7,900원, 한전기술이 13.66% 오른 12만2,300원으로 마쳤고 두산퓨얼셀도 두 자릿수 상승했다. 두산퓨얼셀은 2일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5,014억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납품처가 미국 AI 데이터센터다. 개별 종목의 수주 재료가 업종 전반의 매수세와 겹친 형태여서, 반도체 이외의 종목이 오른 이유를 아스트라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AI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연산 장치와 메모리에 더해 전력 설비가 함께 들어가는데, 국내 상장사 가운데 그 수요를 받는 쪽이 원전 기자재와 발전 설비, 연료전지, 전선 업종이다. 이날 아스트라 재료를 받은 종목이 반도체에 그치지 않고 발전 설비까지 넓어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원·달러 환율은 9.9원 내린 1,340.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1,347.8원에서 출발해 오전 9시30분경 1,340원을 밑돌았고 10시경에는 1,334.7원까지 내려가 1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이고 이 기간 낙폭은 29.9원이다.
환율이 내려간 배경으로는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수출업체가 달러 매도 물량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60% 안팎까지 올라간 상황에서도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것인데, 달러를 파는 쪽이 반도체 수출로 벌어들인 대금이라는 점에서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와 뿌리가 같다.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 자산의 환차손 위험이 줄어 외국인 매수가 붙기 쉬워지고, 반도체 수출이 늘면 환율이 더 내려가는데, 반도체 업황 전망이 흔들리면 수출 대금과 외국인 수급, 환율이 함께 방향을 바꾼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우세하고 국제 유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강한 반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7,000선 진입을 가르는 변수로는 미국 금리가 꼽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7%대에 올라 있고, 이 수준에서는 코스피가 7,000대 중반 이상으로 오르기 어렵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나온다. 그 방향을 가르는 지표가 11일 발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로, 시장은 전월 대비 0.4% 상승과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0.2%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두고 있고 15∼16일 FOMC를 연다.
8월 근원물가가 3.4%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온 국내 사정과 미국의 인상 가능성이 겹치는 구간이라 금리 쪽 조건은 이날 상승과 무관하게 그대로 남아 있다. 개인이 하루에 8조원 넘게 내놓은 물량도 지수 위쪽에 쌓여 있다.
시장 예상은 전월 대비 0.4%, 근원 0.2%다. 예상을 웃돌면 9월 인상 가능성이 굳어지면서 10년물 금리가 4.7%대에서 더 올라가고, 이 경우 반도체 이익 전망과 무관하게 주가 배수가 눌린다. 15∼16일 FOMC까지 지수의 방향은 이 지표에 걸려 있다
4.61% 급등한 날 개인이 올해 두 번째로 큰 순매도를 냈다. 7월 31일의 9조6,284억원과 같은 구도인데, 지수가 6,900선을 넘어설 때마다 팔려 나오는 물량이 쌓여 있다는 뜻이다. 7,000선 위로 자리를 잡으려면 이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계속 받아내야 한다
이날 상승은 AI에 맡기는 업무가 늘어나면 메모리 수요가 유지된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모델 공개는 발표 하나로 끝나지만 수요는 주문과 가격으로 확인되는 것이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과 월별 반도체 수출이 그 전제를 검증한다
환율이 1년11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간 것은 외국인 수급에는 유리하지만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에는 반대로 작용한다. 반도체 단가가 높은 국면에서는 가려지지만, 업황이 꺾이는 구간에서 환율까지 낮으면 실적 감소가 두 배로 나타난다
같은 날 코스피는 4.61%, 코스닥은 1.07% 올랐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였다. 이번 매수세가 대형 반도체·전력 종목에 국한된 것인지, 시간을 두고 중소형주로 퍼지는지가 지수 상승의 지속성을 가른다
| 용어 | 뜻 |
|---|---|
| 범용인공지능(AGI) | 특정 업무에 한정되지 않고 사람이 하는 지적 작업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합의된 판정 기준은 없고 개발사가 자체 기준으로 선언한다 |
| 워크로드 |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과 종류. AI에서는 모델에 맡기는 업무의 범위와 연산량을 함께 가리킨다 |
| HBM | 여러 층으로 쌓아 대역폭을 높인 메모리. AI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에 탑재돼 AI 수요에 직접 연동된다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한 지수. 국내 반도체주의 다음 날 방향을 보는 지표로 쓰인다 |
| 미국 예탁증서(ADR) | 외국 기업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증서. 국내 종목의 미국 시간대 반응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
| 야간선물 | 정규장이 끝난 뒤 유럽·미국 시간대에 거래되는 지수선물. 다음 날 개장 방향을 미리 반영한다 |
| 주간 종가 | 서울 외환시장 오후 3시30분 기준 환율. 야간 거래를 포함한 종가와 값이 다르다 |
| 순매수·순매도 | 매수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값. 투자자별 순매수 합계는 시장 전체에서 0에 가까워진다 |
| 근원 소비자물가 |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통화정책 판단에 주로 쓰인다 |
| 인산형 연료전지(PAFC) | 인산을 전해질로 쓰는 발전용 연료전지. 상시 가동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전원으로 검토된다 |
| 주가 배수 | 이익 대비 주가의 비율. 금리가 오르면 같은 이익에도 시장이 매기는 배수가 낮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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